#우타요모우타 #섹스 장면 나옵니다(오직 섹스 뿐..) #요모가 박는다 #가벼운 BDSM #카네츠키 언급 있음(짧게)

 

 

 

 

   요모의 애무는 사실 우타에게서 배운 것이 다였기에, 그의 방식은 우타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 요모는 혀끝을 세워 우타의 몸 곳곳을 핥았다. 요모가 우타의 귀 아래의 목을 핥을 때 우타는 저도 모르게 몸을 바르르 떨었다. 물론 요모가 그 신호를 놓칠 리가 없었다. 달아오른 요모의 숨이 우타의 귓속으로 자꾸 넘어갔다. 우타는 그 간질거리는 감각에 어쩔 줄 몰라했다. 안 그러고 싶은데 몸이 자꾸 움찔거리며 요모의 숨에 반응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우타는 자신을 아예 놓아버릴 수도 없었다. 요모의 명령 때문이었다.

   “괜찮아. 한 번 쯤은 봐줄게.”

   결국 우타는 요모의 손에 끈적한 정액을 쏟아냈다. 요모가 혀끝으로 우타의 유두를 자극했을 무렵이었다. 요모는 그곳이 우타의 약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러했을까. 우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요모는 제 손 안의 것을 닦아내지 않고 능숙하게 혀로 핥아 삼켰다. 우타는 그 소리를 생생히 듣고 있었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였다. 언제나 자신만만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능청스럽다고 해야할지. 지금까지 우타가 외부에 보여주었던 캐릭터는 그런 것이었다. 우타 본인도 자신이 그런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섹스를 한다면 당연히 주인님의 위치에 본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사 누군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되더라도, 이 정도로 애가 타지는 않을 줄 알았었다.

   그 뒤로 요모는 우타의 몸에 손을 대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 우타도, 요모도 꿈쩍하지 않았다. 이것이 요모의 벌이라는 것을 우타는 요모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우타는 요모가 어떤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지 확인할 수 없었다. 우타의 페니스는 요모가 그의 정액을 삼키는 소리를 들을 때부터 꼿꼿이 서 있었다. 우타는 그 모습을 곁눈질로 볼 수밖에 없었다. 단단한 팔뚝을 타고 흐르는 정액과 그것을 마치 고양이처럼 핥는 요모의 모습을. 요모는 정성스레 자신의 팔뚝을 핥으면서도 시선은 우타에게 줄곧 두고 있었다. 우타가 자신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얼굴이었다. 요모의 깊은 눈동자가 출렁거리고 있었다. 그런 요모가 먹고 있는 것이 자신의 정액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은 순간 우타는 더 이상 요모를 곁눈질로도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우타.”

   “?”

   “말 편하게 해. 이제 주인님 아니니까. 가만 있어봐. 손 풀어줄게.”

   요모는 정말로 지금 이 상황을 끝내려 하는 것일까? 우타는 요모가 자신의 성기 상황을 눈치 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요모는 이미 이런 플레이에 흥미를 잃어버린 걸지도 몰랐다. 어쩌면 요모는 원래 그들이 하던 섹스로 노선을 바꾸고자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지금 우타는 요모를 박고 싶은가?

   우타의 어깨에 요모의 손이 닿았다. 일부러 자신이 사정을 했던 손을 가져댄 것일까? 우타는 짧은 애무 상황 동안 머릿속에서 수없이 그려봤던 요모와의 섹스를 떠올렸다. 요모의 아래에서 앙앙대는 자신의 모습……. 새삼 느꼈다. 요모는 존나 잘 박을 것 같았다.

   “주인님.”

   “말 편하게 하라니까.”

   “제발, 끝까지…….”

   우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몸을 살짝 떨었다. 우타의 등 뒤에서 요모가 한숨을 내쉬는 건지 웃는 건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요모의 손끝이 우타의 어깨와 팔뚝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요모의 입술이 목과 등을 연결하는 등의 어느 부분에 닿은 순간 우타는 몸을 움찔하며 엷은 신음소리를 뱉었다.

   “역시 발정났구나.”

   “주인님.”

   “괜찮겠어? 지금?”

   “당장!”

   어쩌면 요모에게 우타의 의견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우타는 그래도 상관없었다. 아니, 우타는 정말로 그런 상황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우타의 물건은 벌써부터 멀건 액을 흘리고 있었다. 우타는 앞으로 고꾸라지는 그 순간에도 허리에 힘을 줘 엉덩이는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했다. 이제 요모의 손은 우타의 허리에 있었다. 요모는 적어도 침대에서 자비로운 타입은 아니었다.

   “하아, !”

   “…… 녹진거리네.”

   “흐읏, , 거기, 거기! , !”

   “여기가 좋아?”

   숨을 쉬기가 괴로웠다. 요모의 움직임에 따라 우타의 코와 입이 자꾸 침구에 눌렸다. 어깨에 무게가 쏠려 우타는 어깨가 자꾸 아픈 것 같았다. 그럼에도 우타는 내색하지 않았다. 딱 좋은 정도의 불편함이었다. 쾌감이 배가되기만 하는 불편함. 솔직히 말해서 우타는 요모가 삽입을 했을 때부터 갈 것 같았다. 가고 싶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물론 그것을 요모가 허락해줄리는 없었다.

   “주인님…….”

   “우타, 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나는 이래보고 싶었어. 지금까지 참느라, 고생했는데.”

   “, ! 이제는, 매일 범해, 주세요.”

   우타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떠오르는 모든 말을 지껄였다. 우타에게 이런 취향이 있었던가? 우타 본인은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지금 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요모는 쉴 새 없이 허리를 움직이며 우타의 등에 몇 번이고 입을 맞추었다. 그럴 때마다 우타는 몸을 움찔, 떨며 더욱 강한 자극을 달라고 애원했다. 더 깊숙하게, 또는 더 빠르게. 그리고 요모는 우타의 그런 요구를 충실히 수행했다.

   우타의 물건은 이미 쿠퍼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요모는 지치지도 않는지 쉬지도 않고 허리를 움직였다. 그는 집요하게 우타의 포인트만을 노려 자극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우타를 끝까지 보내지 않으려하는 것이 우타는 야속했다. 우타의 목소리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여기서 가버리면 침대 더러워지잖아.”

   “하지만하아, ! 못 참 겠흐읏…….”

   “이렇게 꼭꼭 물어대는 게 너무 좋아서, 더 이러고 싶은데.”

   요모는 우타의 위로 거의 엎어지듯 몸을 숙였다. 요모의 거친 숨소리가 우타의 몸 위로 쏟아졌다. 요모는 손을 뻗어 우타의 아랫배를 더듬었다. 우타의 페니스는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간헐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요모는 우타의 물건을 천천히 매만졌다. 일부러 귀두를 자극하지 않고 손바닥을 이용해 부드럽게 자극을 가했다. 우타는 순간 튕기듯 몸을 움직였고 그 탓에 무게중심을 잃어 잠시 잔기침을 캑캑거렸다. 물론 그 와중에도 요모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요모는 이제 깊고 느릿한 페이스로 우타를 괴롭히고 있었다.

   “하읏, , 제발, 이젠 못 참아요…….”

   “먼저 갈래?”

   “먼저, .”

   우타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 와중에도 요모와 함께 가고 싶었다. 이 타이밍에, 같이 절정을 맞이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요모는 이미 우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 같았다. 우타는 머리가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 글자 그대로 머릿속 어딘가가 하얗게 날아가버리는 것 같았다. 아마 마지막 순간에 요모가 우타의 목덜미를 추켜올리듯 움켜쥐었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었다. 우타는 그 순간 무의식중에 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었다.

   우타가 절정을 맞이한 이후에도 요모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요모는 우타의 손목을 묶고 있던 줄을 풀었다. 우타는 입술 안쪽을 혀끝으로 핥으며 비릿한 맛을 느꼈다.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숨이 거칠었다. 팔로 몸을 받치고 엎드린 우타의 몸이 한 번 크게 들썩였다. 요모는 이미 우타의 약점을 알아버렸고 그 포인트를 한 번 더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잠시 쉴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요모는 다음 섹스를 이어갔다. 요모는 우타가 한 번 더 정액을 쏟아놓고 나서야 처음으로 절정을 느꼈다.

 

   “결국 이불 더러워졌네.”

   요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새삼섹스를 할 때는 말이 많아지는 타입이군. 우타는 그 말을 속으로만 삼켰다. 그런 요모가 싫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혹시라도 그 사실을 요모가 알았을 때 어떤 이유에서든 그 행동을 멈출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우타는 요모가 자신을 봐줬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가능하다면 요모는 정말 밤새도록 섹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사정을 하고서도 꼿꼿하게 서 있는 요모의 물건을 보고 우타는 단 침을 삼켰다.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지.

   “렌지는,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카네키한테.”

   “?”

   “그쪽도 가끔 한대.”

   우타는 순간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 카네키 군이? 우타는 머릿속에서 목줄을 쥐는 쪽이 카네키일 것이지, 미식가일 것인지를 재보았다. 잘 떠올리기가 쉽진 않지만어쩐지 카네키 군 쪽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얘기까지 하는 사이야?”

   “어쩌다보니.”

   그 뒤로 그들 사이에 짧고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먼저 잠자리를 준비한 것은 우타 쪽이었고 자연스럽게 요모도 그 뒤를 따랐다. 여기부터는 평소 하던 섹스와 별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은 자리에 누워서 입을 맞췄고, 머리를 맞대고 눈을 감았다. 가끔씩은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고. 어쨌든 우타가 섹스를 주도하던 때의 이야기였다. 단순히 행동만 보자면 다시 우타에게 섹스의 주도권이 넘어온 것처럼 보였지만우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저 느낌이었기 때문에 우타도 그것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다른 말로써 그 느낌을 표현하기도 어려웠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다. 그들은 언젠가 또 이런 섹스를 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그리 먼 날이 아닐 것이다.

   “목줄은 버리지 말자.”

   우타는 스스로 그 느낌에 확신을 땅땅 박아 넣었다. 우타에게 이 섹스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사실은 특별함 이상이었다. 요모는 짧은 웃음을 흘렸다. 우타는 입을 몇 번 옴질거렸다. 주인님, 이라는 말을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어서.

   “다음에는 렌의 얼굴을 보면서 하고 싶어.”

   “좋아. 기대하고 있어.”

   자신을 내려다보는 요모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것은 분명히 굉장히 자극적인 표정일 것이 분명했다. 우타는 잠시 수그러들었던 자신의 물건이 단단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요모라면 지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타는 몸을 들어 요모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 그새 땀이 식었는지 이마가 꽤 보송했다. 졸려? 우타의 질문에 요모는 애매하게 고개를 저었다. 우타는 시선을 요모에게 둔 채 손만 뻗어 밀어둔 목줄을 손의 감각으로만 찾았다. 요모 역시 우타의 생각을 눈치 챈 모양이었다. 요모는 씩 웃어 보였다. 우타는 그 입술에 입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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